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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내주 쿠바 방문…카스트로 회동 관심 |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오는 15일 쿠바를 방문,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브라질 정부가 9일 밝혔다.
룰라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집권한 해인 지난 2003년 9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이번 방문에서는 특히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의 회동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81세인 카스트로 의장은 장 출혈 수술로 동생인 라울 장관에게 권력을 이양한 뒤 1년 반째를 맞고 있으며, 그의 건강에 관해서는 끊임없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애초 지난해 11월 22~23일 쿠바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쿠바 정부의 요청과 국내 정치 일정 등을 이유로 연기된 바 있다.
브라질 정부는 룰라 대통령의 쿠바 방문을 통해 브라질산 곡물의 수출 확대 및 쿠바 연안 유전 공동탐사 등을 위한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쿠바 방문에 앞서 14일에는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알바로 콜롬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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