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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방문 맞춰 바레인서 반미 시위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바레인 방문에 맞춰 12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바레인에 주둔한 미 5함대 철수를 요구하고 미국의 중동정책을 비판하는 반미 시위가 벌어졌다.
300여명이 참가한 이날 시위에서 이들은 레바논 반미 정치ㆍ군사 조직인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바레인 국기를 흔들며 `부시, 당신은 이스라엘 수감자 1명이 걱정되나,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감자 1만명은 어떤가'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미군 철수를 요구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또 부시 대통령의 얼굴 대형사진 밑에 `이라크 국민에 대한 공격은 전쟁 범죄며 대량학살이다'라고 적힌 대형 피켓을 들고 항의를 표시햇다.
마나마 주재 미국대사관앞 반미 시위는 이번 주 들어서만 3번째이며 바레인 당국은 경찰 수천명을 동원, 이들을 포위해 미 대사관 진입을 막았다.
앞서 중동 국가를 순방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를 떠나 바레인에 도착했다.
(마나마 AP=연합뉴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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