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1.17 20:36
수정 : 2008.01.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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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페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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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페레라, 히스패닉계 영향력 큰 ‘라틴 리더’
인기 텔레비전 드라마 <어글리 베티>의 여주인공 아메리카 페레라(사진)가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멕시코 이민자 가족 출신으로 이전투구의 패션잡지 세계에서 성공하는 베티 역을 맡았던 페레라는 이날 지지 이유에 대해 “이번 대선은 우리 세대에게 너무나 중요하기에 관망하고 있을 수 없었다”며 “힐러리는 이 나라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레라의 지지 선언으로 힐러리는 민주당 경선에 필수적인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는 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페레라는 지난해 히스패닉 여성 연예인 대상을 수상하고 ‘라틴 리더’로 선정되는 등 히스패닉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페레라의 힐러리 지지로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의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는 ‘오바마 돌풍’의 1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윈프리가 지난해 11월 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지지를 선언한 뒤 아이오와 등에서 흑인들의 표가 몰렸다. 오바마는 그동안 조지 클루니, 스티븐 스필버그, 스칼렛 요한슨, 톰 행크스 등 지지를 확보해 ‘할리우드에서는 힐러리를 확실히 눌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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