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1.18 19:55
수정 : 2008.01.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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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후프’ 발명가 리처드 크네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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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프 너무 견고해 판매 부진”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운동기구 훌라후프와 프리스비(원반)를 고안해낸 사업가 리차드 크네르(사진)가 14일 82살을 일기로 숨졌다.
크네르는 1948년 친구 아더 멜린과 장난감 회사 ‘왬-오’를 세운 뒤, 혁신적인 모습의 운동기구 230여종을 판매했다.
이중 가장 유명한 훌라후프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운동 기구로 쓰인 대나무 고리를 모방하며 고안됐다. 회사는 동네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훌라후프를 잘 돌리면 공짜로 준다’고 약속하고, 직원들에게 훌라후프를 갖고 비행기에 타게 하는 등 ‘입소문 마케팅’을 벌여 성공한 고전적 사례로도 꼽힌다.
그러나 훌라후프의 문제점은 너무 견고하다는 데 있었다. 첫 4달간 2500만개가 팔리며 집집마다 훌라후프가 하나씩 생긴 뒤에는 판매가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7일 보도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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