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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화 CBS 오보 파동 이용” WP |
미국 CBS방송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병역을 둘러싼 의혹을 보도했던 책임자 4명을 해임한 데 대해 공화당측은 그동안 미국의 주류 언론들이 부시 대통령에게 편견을 가져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1일 공화당 지도부는 CBS 파동이 미국 언론이 오랫동안 부시대통령에 대한 보도에서 불공정하고 부정확했다는 자기들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줄것으로 자신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부시 대통령의 진실성은 병역을 비롯해 이라크 위협과 경제전망 등의 문제들과 관련, 언론으로부터 의문시돼왔으나, 백악관은 이제 그가 주요 언론매체에의해 논란의 여지없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주장할 하나의 사례를 내세울 수있게 된 것이다.
에드 길레스피 공화당전국위(RNC) 위원장은 이번 파동에 대해 "주류 언론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떨어지도록 만든 일련의 사건 중 일부라고 본다"면서 최근 몇년새 뉴욕 타임스와 USA 투데이에서 일어났던 기사 날조 사례를 열거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의 베트남전 복무기록에 대해 "대중은 판단을 내렸다"면서 "그들은 대통령이 복무했고 명예롭게 전역했다는 것을 안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주류언론의 보도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또 민간 연구단체인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1988년 조사 때 정치보도에서 편견이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58%에 달했으나 2004년에는 같은 대답을 한 사람들이 38%에 불과했다.
그러나 문제의 보도를 총괄한 CBS의 앵커 댄 래더는 이 문제와 관련 자신의 앵커직 사임 결정을 밝히면서도 비판자들중에는 '당파적 정치 공작원들'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은 부시의 병역서류가 진짜인지 가짜인지에 상관없이아직도 부시 대통령이 병역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측은 CBS 사건으로 부시 대통령의 병역에 대한 어떤 의문도 없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대변인이었던 조 록하트는 "왜 우익이이 문제를 (부시 병역 이행을) 정당화하는 것으로 몰아가는 지 이해하지만 그들은그저 당파적"이라면서 "대통령이 주방위군 병역을 완전히 이행했다고 우리가 확신한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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