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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06 09:39 수정 : 2008.02.06 09:39

미국내 22개 주에서 일제히 선거가 치러진 민주당의 '슈퍼 화요일' 선거전에서 여성 선거관리위원 간 주먹다짐이 오가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시카고 선거구에서 5일 발생한 이번 불상사는 30대 여성 선관위원이 선거 절차를 놓고 다른 여성 선관위원과 언쟁을 벌이다 분을 못참고 상대방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면서 발단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선거구에서 다른 여성 선관위원을 때린 여성은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30대 후반으로 알려진 문제의 여성 선관위원은 이날 오전 9시께 시카고시 42지구의 한 선거구에서 50대 중반의 여성 선관위원과 심하게 말다툼을 벌인 끝에 주먹을 휘둘렀다는 것.

얼굴을 맞은 여성은 병원으로 후송돼 진단을 받고 있으며 이들 두 사람 간 육탄전을 말리던 또 다른 선관위원인 셰논 크레이그도 손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목격자들은 "마치 프로레슬링을 방불케 하는 격렬한 싸움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같은 격한 싸움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목격자는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수년간 대립해온 두 개인간 충돌"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시카고 지역의 뉴스전문 라디오인 WBBM은 이번 불상사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간 지지를 둘러싼 소란이었다고 보도했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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