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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승자처럼 연설…“공화당정권 이젠 안돼” |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은 5일 슈퍼화요일 투표에서 뉴욕 주 등 동부 전략지 3개주에서 승리한 데 고무된 듯 마치 승자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힐러리는 이날 뉴욕 맨해튼 선거운동본부에서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지난 7년 간 일부의 목소리에만 귀 기울인 대통령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모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대통령을 가질 것이라면서 당내 경선과 본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힐러리는 막대한 재정적자와 5년 간에 걸친 이라크 전쟁 등으로 미국을 어려움이 빠뜨린 공화당에 다시 정권을 줘서는 안된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제한한 줄기세포 연구와 이라크 철군 필요성을 강조하자 지지자들은 "힐러리"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힐러리는 그러나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기 위한 선거운동과 토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슈퍼 화요일'에 대세가 판가름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힐러리는 열세가 예상됐던 뉴저지와 매사추세츠주 등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 고무된 듯 연설 내내 시종 밝은 얼굴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했으며 이에 대해 UPI 통신은 "힐러리가 마치 승자처럼 연설했다"고 평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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