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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08 21:02 수정 : 2008.02.08 21:02

(바그다드 AP=연합뉴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성명을 통해 바그다드 남부 마슈루 지역에서 7일 펼친 작전에서 `특별한 조직'의 지도자 1명을 생포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군이 그간 시아파 무장 조직을 일컬을 때 `특별한 조직'이라는 용어를 써 온 것으로 미뤄 미군이 지도자를 생포했다는 조직은 반미 시아파 무장단체일 가능성이 높다.

미군은 "생포된 자는 와시트주(州)의 범죄조직 지도자이자 무장 공격을 하는 다른 범죄조직의 고위층과 연결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와시트주는 바그다드 남부의 이란과 국경이 맞닿은 지역이다.

미군은 이 조직이 강경 시아파의 정치ㆍ종교지도자인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군대 조직인 마흐디 민병대에서 문제를 일으켜 떨어져 나간 조직이라고 덧붙였다.

무장 반미 투쟁을 주도한 마흐디 민병대는 지난해 8월 알-사드르의 명령으로 6개월간 한시적으로 군사 행동을 멈춘 상태다.

알-사드르는 미군이 7일 자신의 근거지인 바그다드 시내 사드르시티를 집중 공격, 15명을 체포했음에도 마흐디 민병대에 "군사행동 중지 명령을 고수하라. 명령을 어기면 퇴출하겠다"는 성명을 내는 `인내심'을 발휘했다.

미군도 일시적이긴 하지만 `골치 아팠던' 알-사드르가 군사 행동을 중지한 점을 감안, 미군을 겨냥한 무장 공격이 벌어져도 마흐디 민병대 대신 알-사드르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다른 `불량한' 군사 조직을 비난하는 조심스런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는 알-사드르의 협조 때문에 바그다드의 폭력사태가 대폭 감소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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