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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12 07:28 수정 : 2008.02.12 07:28

연례보고서 "美경제 단기 불확실성 직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미 의회에 거듭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제출한 연례 '대통령 경제보고서'에서 한국 등과의 자유무역협정은 미국 상품의 수출 접근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미국 경제에 혜택이 될 것이라며 "의회는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를 승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 등과의 FTA가 미국 노동자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증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시는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가 작성해 매년 의회에 제출하는 연례 경제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경제성장이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시인했다.

부시는 미국 경제가 장기적으로는 튼튼하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뒤 "그러나 우리 경제는 불확실성의 시기를 겪고 있으며, 단기적인 경제성장 둔화 위험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경기 침체와 신용시장 경색이 향후 소비자와 기업 지출에 어느 정도의 여파를 미칠 것이라며, 부시 행정부가 의회와 협의해 마련한 경기부양책이 이 같은 경기 둔화를 완화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시 대통령은 13일 의회가 승인한 1조6천8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공식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경제보고서는 그러나 최선의 정책은 때때로 시장에 적응기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는 추가적인 부양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보고서는 2008년도 미국 경제성장률이 2.7%에 달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고수하고, 2009년도 성장률은 3%로 호전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통령 경제보고서는 미국 대통령이 매년 초 국가 경제상황을 의회에 설명하는 것으로 국정연설처럼 관행적으로 이행돼 왔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4일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미국 경제 현황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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