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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12 14:34 수정 : 2008.02.12 14:37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캐슬린 스티븐스(55.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선임고문이 11일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UCSD) 국제대학원이 주최한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강연을 기다리고 있다. 샌디에이고/연합뉴스

"한국의 여러 친구와 지인들로부터 많은 이메일과 편지를 받았다. 한국에 간다는 사실이 무척 흥분된다."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캐슬린 스티븐스(55)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선임고문은 11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UCSD) 국제대학원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회에 참석, 비보도를 전제로 극동아시아 지역의 정세에 관해 강연한 뒤 한국행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오는 8월께 부임할 것으로 보이는 스티븐스 선임고문은 "주한 대사 지명 소식이 알려진 후 30여년 전 사귄 여러 지인과 친구들로부터 무척 많은 이메일과 편지를 받았으며 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 지 알게 됐는데 그들의 친절함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을 꺼냈다.

스티븐스는 1975년 평화봉사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충남 예산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1983년부터 1984년까지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서기관으로 재직하는 등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었다.

현재 동북아시아에 관한 일을 맡고 있고 대사 임명을 위한 청문회를 준비중이라는 스티븐스는 "한미 관계를 위해 계속 일하게 되기를 학수고대 하고있다"며 "한국에 있을 때 너무나 좋은 기억들을 갖고 있으며 잊을 수 없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시절은 한국사람들을 위한, 1970년대에 내 눈으로 봤던 한국인들이 성취했던 것들에 대한 나의 대단한 애정의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한국에서 33년 전 교사로 지낸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는 그는 "한국에서 오래 전에 살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에 대해 더 많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동북아시아 문제를 다루면서 한국의 여러 지인들과 함께 일한 최근 몇년간은 아주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스티븐스는 또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면서도 몇마디의 한국말을 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 대신 웃음으로 넘기면서 "한국행이 무척 흥분된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샌디에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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