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2.13 16:21 수정 : 2008.02.13 16:21

"오바마 후보에게 '비밀스런' 지지자 집단이 있었던 것일까?"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레이스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버락 오바마(일리노이) 상원의원이 대중 연설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공화당원이 있다면서 '오바마칸'(Obamacan)이라는 신조어를 선보였다.

오바마 후보는 12일 워싱턴 D.C,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수도권 3곳에서 실시된 이른바 '포토맥 프라이머리'에서 전승을 거둔 뒤 유세를 벌이고 있던 위스콘신 주(州) 메디슨에서 지지자들에게 승리를 자축하는 연설을 했다.

이 연설에서 오바마 후보는 "이 자리에는 민주당원과 특정 정당에 속하지 않은 사람은 물론이고 일부 공화당원도 함께하고 있다. 나는 이런 이들을 알고 있는데 이들은 오바마칸이라고 불린다. 연설이 끝난 뒤 그들과도 악수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칸이란 '오바마(Obama)를 지지하는 공화당원(Republican)'이라는 의미의 신조어.

오바마 후보는 이어 "이들은 자신들을 소개할 때 귀엣말로 '나는 공화당원이지만 당신을 지지합니다'라고 속삭이고 나도 그들에게 '고맙다'고 속삭인다"고 말해 연설을 듣던 지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오바마칸의 존재를 부각시킨 오바마 후보의 이날 연설이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진영 뿐 아니라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 진영까지 흔들려는 고도의 전술일 수도 있지만 코커스(당원대회) 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도 참여하는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도 오바마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선거 운동 전술로만 볼 수는 없어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