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2.14 21:27 수정 : 2008.02.14 21:31

지난 1월 CNN 주최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만난 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 존 에드워즈. AP연합

힐러리-오바마 양쪽 ‘구애경쟁’
측근 “지지 밝힌다면 힐러리쪽”

‘가슴은 오바마에, 머리는 힐러리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중도하차한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놓고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고 미국의 <에이비시>(ABC)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에드워즈의 전직 참모는 “그의 마음은 오바마에게 가 있지만 머리는 힐러리에게 끌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그의 감성은 오바마의 강력한 변화 메시지를 선호하고 있지만, 이성은 공화당과 본선에서 힘을 발휘할 힐러리의 다부진 투지에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 참모는 “지지의사를 밝히려면 가능한 빨리 하는 것이 좋고 또 힐러리를 지지할 경우 파괴력이 더 커진다고 그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드워즈가 지지 의사를 밝힐 경우 힐러리를 택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에드워즈는 아직 결론을 유보한 채 두 후보의 장단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방송이 전했다. 그의 전직 참모 중에는 에드워즈가 끝까지 중립을 지킬 것으로 보는 인사들도 있다. 이들은 특히 오바마의 쾌속질주가 지속되면 그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승부가 난 판에 뛰어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에드워즈의 지지를 받는 후보는 다음달 4일 막판 결전장이 될 미니 슈퍼 화요일 4개주 경선에서 결정적인 원군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두 후보의 구애 경쟁도 치열하다. 힐러리는 지난주 비밀리에 노스캐롤라이나의 에드워즈 자택을 방문했고, 오바마는 11일 방문일정이 언론에 알려지자 날짜를 다시 잡고 있다.

박병수 기자 suh@hani.co.kr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