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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15 00:54 수정 : 2008.02.15 00:54

복구작업 나선 군병력도 고립 하루만에 구조

폭우와 강물 범람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볼리비아에서 수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피작전이 곧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스페인 EFE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특히 가장 심각한 수해를 겪고 있는 볼리비아 북부 베니 주(州)의 경우 전체 면적의 80%에 해당하는 20만㎢가 물에 잠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주도(州都)인 트리니다드 주민들에 대한 대피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볼리비아 재난센터는 "3~4시간만 계속해서 비가 내려도 트리니다드 전체 9만5천여명의 주민 가운데 최소한 4만명 정도는 긴급대피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트리니다드 인근을 지나는 마모레 강의 수량은 현재 한계수위를 위협하고 있으며, 2~3일 안에 범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볼리비아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3개월째 폭우와 범람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계속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52명이 사망하고 5만여 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볼리비아 정부는 전국 9개 주 가운데 북부 판도 주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수해 피해는 특히 아마존 삼림지역과 가까운 베니, 산타크루스, 코차밤바 주에서 크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피해 복구작업에 나선 볼리비아 군병력이 수해 지역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2일 트리니다드 인근 지역의 복구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던 볼리비아 병사 40여명은 갑자기 강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으며, 출동한 브라질 군 헬기에 의해 하루만에 간신히 구조됐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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