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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15 01:24 수정 : 2008.02.15 01:24

와병중에 있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거의 확정적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또다시 비난했다고 멕시코 일간지 레포르마가 14일 보도했다.

카스트로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에 게재된 글에서 매케인이 플로리다 주에 주로 거주하면서 자신의 정책들에 반대해 온 쿠바 출신 보수주의자들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카스트로는 "역사의 관점에서 미국에서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는 공화당 후보가 마피아 조직의 볼모가 됐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자신에 대한 신념이 있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그같이 심각한 윤리적 실수를 저지를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매케인 의원이 마이애미 유세중에 쿠바가 자유화되면 베트남 전쟁 당시 자신과 동료를 고문한 쿠바인들을 찾아내겠다고 공언하자 카스트로는 쿠바인들이 베트남 전쟁중에 고문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카스트로는 "매케인이 베트남에서 포로생활을 했으며 또 고생을 했다는 구실을 앞세워 마구 거짓말하는 것은 용납받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카스트로는 "쿠바 혁명인사들에 대한 매케인의 비난은 완전히 비윤리적"이라고 규정하고 "당신이 신봉하는 기독교에서는 십계명에서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훈계했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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