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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15 01:24 수정 : 2008.02.15 01:24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올해 안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NA)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동 5개국 방문에 나선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은 마지막 방문지인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룰라 대통령이 올해 안에 이스라엘을 처음으로 방문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방문 일정에 PNA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링 장관은 "룰라 대통령은 중동 지역 방문을 위한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인 제2회 남미-아랍 정상회의 참석에 맞춰 이스라엘과 PNA를 방문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룰라 대통령은 집권 첫 해인 지난 2003년에도 중동 5개국을 순방했으며, 이를 통해 2005년 5월 브라질리아에서 제1회 남미-아랍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모링 장관은 기자회견에 앞서 예루살렘에서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스라엘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와 양국관계 강화, 팔레스타인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메르코수르는 블록 출범 이후 역외국가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이스라엘과 FTA를 체결한 바 있다.

아모링 장관은 전날에는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문화.과학기술 협력 협정에 서명했으며, 바이오에너지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타진했다.

한편 아모링 장관은 이스라엘에 앞서 지난 9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요르단, 팔레스타인 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중동 평화를 위한 브라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11~12월 미국 아나폴리스에서 열린 중동평화회담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원을 위한 원조공여국 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중동 평화 정착을 위해 나름의 기여를 하고 있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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