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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15 07:37 수정 : 2008.02.15 07:37

힐러리캠프 온라인모금 하루 1백만달러…활력 되찾아
오바마 "힐러리-매케인 경제망친 원인제공자들" 반격

향후 민주당 대선 경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내달 4일 오하이오, 22일 펜실베이니어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의원이 오바마 의원에게 상당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14일 조사됐다.

특히 오하이오는 141명, 펜실베이니어주는 151명의 대의원이 각각 걸려 있어 193명의 텍사스주에 이어 경선 종반전을 맞아 최대의 대의원이 걸린 지역이어서 여기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경우 초접전 양상인 민주당 경선 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오바마가 이곳에서도 승리하면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오바마의 완승 국면으로 치닫게 될 것이고, 만약 힐러리가 압도적 표차로 승리하면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퀴니피액 대학이 지난 6-12일 이들 두 지역 유권자들을 상대로 조사,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 의원은 55%의 지지율로 34%에 그친 오바마 의원을 눌렀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특히 백인 유권자들과 45세 이상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힐러리는 오바마에 거의 2배 가까운 지지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펜실베이니어 주의 경우 힐러리 의원은 52%, 오바마 의원이 36%의 지지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두 지역은 경기 침체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공업지대로 현지 유권자들은 경제문제 해결을 화두로 내세운 힐러리 의원에게 더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AP는 소개했다.

한편 '오바마 돌풍'의 후유증으로 경선자금 마련에 애로를 겪어온 힐러리 캠프 자금담당관들은 13일 "경선 자금 모금이 다시 활력을 되찾았다"면서 "하루 평균 온라인으로 1백만 달러 정도 모금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오바마 의원은 전날 자신이 제 44대 대통령이 되면 건설업과 환경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2천200만달러를 투입할 것이라면서 민주당 경쟁자인 힐러리, 공화당 경쟁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특히 힐러리와 매케인을 "현재의 경제난을 촉발한 이라크전을 찬성한 워싱턴 인사이더들(기득권층)"이라며 '구시대 정치인'으로 몰아붙였다.

오바마는 19일 프라이머리가 치러질 위스콘신주 소재 제너럴 모터스 공장을 방문, "힐러리와 매케인은 수천 명의 고귀한 인명을 잃게 했고 매주 수십억달러가 소요되며, 일어나서는 안됐을 이라크 전쟁에 찬성표를 던진 사람들"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이라크전에 투입된 돈은 마땅히 사회 하부구조 정비와 직업 훈련, 의료 보장 등에 투입됐어야 했다"고 맹공을 가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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