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10연패 늪' 헤어날 묘책 비상 = 전날 실시된 위스콘신, 하와이주 경선에서도 오바마에게 승리를 뺏긴 힐러리는 차기 경선인 내달 4일 `미니 슈퍼화요일' 대결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는 힐러리는 `슈퍼 화요일' 대전 이후 선거사령탑을 긴급 교체하는 등 비상대책을 강구, 오바마의 연승행진을 차단하기 위해 부심했지만 결국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힐러리는 내달 4일 대결에서 오바마를 이길 묘책을 찾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힐러리는 일단 21일 예정된 오바마와의 `맞짱 TV 토론'에서 오바마를 집중 공격해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힐러리는 20일 뉴욕시 헌터대학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사에서 오바마를 말만 화려할 뿐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보여준 게 없다고 맹비난하고 자신을 `중간계층의 옹호자'라고 주장하면서 차별화했다. 힐러리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이길 지 현실을 직시할 때"라면서 "지금은 `유창한 말'이 아니라 `훌륭한 업적'에 따라 후보를 결정하고, `건전한 비판'보다도 `건전한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힐러리를 대신해 이날 텍사스주에서 선거운동을 벌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내달 4일 `미니 슈퍼화요일' 대전이 힐러리와 오바마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전체 경선 과정 결과가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 승부로 귀결되고 있다"면서 "힐러리가 텍사스와 오하이오주에서 이기면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이기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진영은 텍사스주의 경우 히스패닉 유권자 비율이 높고 흑인 유권자는 많지 않으며 오하이오주의 경우 경제문제가 최대 선거이슈가 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바마, 여성.노동계층 등 힐러리 지지기반 잠식 =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오바마는 최근 10연승에 잔뜩 고무된 가운데 내달 4일 미니 슈퍼화요일 대결에서도 승리, 팽팽한 접전을 벌여온 힐러리와의 승부를 사실상 끝낼 방침이다. 오바마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가진 선거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추구하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선 몇 달, 몇 마일을 더 가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한 뒤 대통령에 취임하면 1년 이내에 이라크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진영은 위스콘신주 선거결과 전통적으로 힐러리 지지기반이었던 여성과 노동계층, 저소득층에서도 힐러리에 필적하는 많은 지지를 받았다며 미니 슈퍼화요일 승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CNN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스콘신 경선에서 오바마는 백인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53%를 얻어 41%에 그쳤던 슈퍼 화요일에서의 백인표를 훨씬 능가했다. 워싱턴 포스트(WP) 출구조사 결과 오바마는 백인 남성 유권자표의 63%를 얻어, 34%를 얻은 힐러리를 2배 가까이 따돌린 반면, 백인 여성표에 있어선 47% 대 52%로 힐러리와 대등한 득표력을 보였다. 슈퍼화요일에 오바마가 얻은 백인 여성표는 41%에 불과했다. 뿐만아니라 오바마는 블루칼라 노동계층, 고졸이하 유권자, 연간 5만달러 이하의 저소득층 에서도 힐러리와 대등한 득표력을 보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내달 4일 경선의 최대 관심지역인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의 경우 민주당원이 아닌 유권자들도 선거에 참여하기 때문에 오바마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병수 특파원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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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선] 내달 4일 힐러리-오바마 승부 ‘최대분수령’ |
힐러리 배수진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오바마 기세몰이 "`미니 슈퍼화요일'서 끝장낸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지난 5일 `슈퍼화요일' 이후 19일까지 파죽의 10연승을 거두면서 한때 여론조사 부동의 1위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힐러리는 텍사스, 오하이오, 버몬트, 로드 아일랜드 주 등 4곳(대의원수 444명)에서 경선이 실시되는 내달 4일 `미니 슈퍼화요일'에서 큰 표차로 오바마에게 설욕하지 못할 경우 대권도전의 꿈을 접어야 할 지도 모르는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달 4일 경선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결정짓는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오바마는 `10연승'의 기세를 몰아 `미니 슈퍼화요일'에서 승리, 힐러리와의 대권경쟁을 사실상 끝낸다는 방침인 반면에 힐러리를 배수진을 치고 막바지 뒤집기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어 내달 4일 경선이 벌써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힐러리, `10연패 늪' 헤어날 묘책 비상 = 전날 실시된 위스콘신, 하와이주 경선에서도 오바마에게 승리를 뺏긴 힐러리는 차기 경선인 내달 4일 `미니 슈퍼화요일' 대결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는 힐러리는 `슈퍼 화요일' 대전 이후 선거사령탑을 긴급 교체하는 등 비상대책을 강구, 오바마의 연승행진을 차단하기 위해 부심했지만 결국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힐러리는 내달 4일 대결에서 오바마를 이길 묘책을 찾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힐러리는 일단 21일 예정된 오바마와의 `맞짱 TV 토론'에서 오바마를 집중 공격해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힐러리는 20일 뉴욕시 헌터대학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사에서 오바마를 말만 화려할 뿐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보여준 게 없다고 맹비난하고 자신을 `중간계층의 옹호자'라고 주장하면서 차별화했다. 힐러리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이길 지 현실을 직시할 때"라면서 "지금은 `유창한 말'이 아니라 `훌륭한 업적'에 따라 후보를 결정하고, `건전한 비판'보다도 `건전한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힐러리를 대신해 이날 텍사스주에서 선거운동을 벌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내달 4일 `미니 슈퍼화요일' 대전이 힐러리와 오바마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전체 경선 과정 결과가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 승부로 귀결되고 있다"면서 "힐러리가 텍사스와 오하이오주에서 이기면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이기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진영은 텍사스주의 경우 히스패닉 유권자 비율이 높고 흑인 유권자는 많지 않으며 오하이오주의 경우 경제문제가 최대 선거이슈가 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바마, 여성.노동계층 등 힐러리 지지기반 잠식 =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오바마는 최근 10연승에 잔뜩 고무된 가운데 내달 4일 미니 슈퍼화요일 대결에서도 승리, 팽팽한 접전을 벌여온 힐러리와의 승부를 사실상 끝낼 방침이다. 오바마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가진 선거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추구하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선 몇 달, 몇 마일을 더 가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한 뒤 대통령에 취임하면 1년 이내에 이라크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진영은 위스콘신주 선거결과 전통적으로 힐러리 지지기반이었던 여성과 노동계층, 저소득층에서도 힐러리에 필적하는 많은 지지를 받았다며 미니 슈퍼화요일 승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CNN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스콘신 경선에서 오바마는 백인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53%를 얻어 41%에 그쳤던 슈퍼 화요일에서의 백인표를 훨씬 능가했다. 워싱턴 포스트(WP) 출구조사 결과 오바마는 백인 남성 유권자표의 63%를 얻어, 34%를 얻은 힐러리를 2배 가까이 따돌린 반면, 백인 여성표에 있어선 47% 대 52%로 힐러리와 대등한 득표력을 보였다. 슈퍼화요일에 오바마가 얻은 백인 여성표는 41%에 불과했다. 뿐만아니라 오바마는 블루칼라 노동계층, 고졸이하 유권자, 연간 5만달러 이하의 저소득층 에서도 힐러리와 대등한 득표력을 보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내달 4일 경선의 최대 관심지역인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의 경우 민주당원이 아닌 유권자들도 선거에 참여하기 때문에 오바마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병수 특파원 (워싱턴=연합뉴스)
◇힐러리, `10연패 늪' 헤어날 묘책 비상 = 전날 실시된 위스콘신, 하와이주 경선에서도 오바마에게 승리를 뺏긴 힐러리는 차기 경선인 내달 4일 `미니 슈퍼화요일' 대결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는 힐러리는 `슈퍼 화요일' 대전 이후 선거사령탑을 긴급 교체하는 등 비상대책을 강구, 오바마의 연승행진을 차단하기 위해 부심했지만 결국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힐러리는 내달 4일 대결에서 오바마를 이길 묘책을 찾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힐러리는 일단 21일 예정된 오바마와의 `맞짱 TV 토론'에서 오바마를 집중 공격해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힐러리는 20일 뉴욕시 헌터대학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사에서 오바마를 말만 화려할 뿐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보여준 게 없다고 맹비난하고 자신을 `중간계층의 옹호자'라고 주장하면서 차별화했다. 힐러리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이길 지 현실을 직시할 때"라면서 "지금은 `유창한 말'이 아니라 `훌륭한 업적'에 따라 후보를 결정하고, `건전한 비판'보다도 `건전한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힐러리를 대신해 이날 텍사스주에서 선거운동을 벌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내달 4일 `미니 슈퍼화요일' 대전이 힐러리와 오바마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전체 경선 과정 결과가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 승부로 귀결되고 있다"면서 "힐러리가 텍사스와 오하이오주에서 이기면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이기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진영은 텍사스주의 경우 히스패닉 유권자 비율이 높고 흑인 유권자는 많지 않으며 오하이오주의 경우 경제문제가 최대 선거이슈가 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바마, 여성.노동계층 등 힐러리 지지기반 잠식 =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오바마는 최근 10연승에 잔뜩 고무된 가운데 내달 4일 미니 슈퍼화요일 대결에서도 승리, 팽팽한 접전을 벌여온 힐러리와의 승부를 사실상 끝낼 방침이다. 오바마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가진 선거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추구하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선 몇 달, 몇 마일을 더 가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한 뒤 대통령에 취임하면 1년 이내에 이라크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진영은 위스콘신주 선거결과 전통적으로 힐러리 지지기반이었던 여성과 노동계층, 저소득층에서도 힐러리에 필적하는 많은 지지를 받았다며 미니 슈퍼화요일 승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CNN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스콘신 경선에서 오바마는 백인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53%를 얻어 41%에 그쳤던 슈퍼 화요일에서의 백인표를 훨씬 능가했다. 워싱턴 포스트(WP) 출구조사 결과 오바마는 백인 남성 유권자표의 63%를 얻어, 34%를 얻은 힐러리를 2배 가까이 따돌린 반면, 백인 여성표에 있어선 47% 대 52%로 힐러리와 대등한 득표력을 보였다. 슈퍼화요일에 오바마가 얻은 백인 여성표는 41%에 불과했다. 뿐만아니라 오바마는 블루칼라 노동계층, 고졸이하 유권자, 연간 5만달러 이하의 저소득층 에서도 힐러리와 대등한 득표력을 보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내달 4일 경선의 최대 관심지역인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의 경우 민주당원이 아닌 유권자들도 선거에 참여하기 때문에 오바마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병수 특파원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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