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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21 20:57 수정 : 2008.02.21 20:57

뉴욕타임즈 보도…미 대선 최대 뇌관 떠올라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존 매케인(71·사진) 상원의원이 여성 로비스트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화당 경선의 최대 뇌관으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는 21일 매케인 의원이 9년 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 통신회사 로비스트인 비키 아이스먼(40)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매케인의 고위 참모들은 매케인과 아이스먼의 애정관계를 확신하고 매케인에 대한 아이스먼의 접근을 막고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매케인의 오랜 측근이지만 지금은 갈라선 존 위버가 “아이스먼을 만나 매케인에게서 떨어지라고 말했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이들 언론의 보도를 보면, 당시 팩슨커뮤니케이션 로비스트였던 아이스먼은 매케인의 모금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잦았으며, 매케인의 선거 준비를 돕기 위해 여러차례 회사 전용기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먼은 또 매케인을 비롯한 상원 통상위원들을 설득해, 팩슨의 이익을 대변하는 편지를 연방통신위(FCC)에 보내도록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실제 통상위원장이던 매케인은 팩슨의 피츠버그 텔레비전 방송사 면허권 매입 문제와 관련해,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편지 두 통을 연방통신위에 보냈다.

이에 대해 매케인 진영은 즉각 성명을 내어 보도를 부인하고 “<뉴욕타임스>가 치고 빠지기 식의 흠집내기 선거운동과 결탁했다”고 비난했다. 이 성명은 “매케인은 결코 대중의 신뢰를 배반한 적이 없으며, 특정한 로비스트에게 특혜를 베푼 적도 없다”며 “그는 이번 선거에서 본질을 흐리려는 흠집내기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길 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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