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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아마존 삼림보호 국제기금 창설 촉구 |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아마존 삼림 보호를 국제기금 창설을 촉구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G8(선진7개국+러시아) 국가와 5개 주요 신흥 개도국 의원들이 참석한 포럼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아마존 삼림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며, 가장 유력한 방법 중 하나는 국제기금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룰라 대통령은 특히 브라질 정부가 수개월 안에 아마존 삼림 보호 기금을 조성할 것이라는 사실을 전하면서 국제기금 창설로 발전하기 위한 선진국의 지원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는 2012년까지 1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 아마존 삼림 파괴를 억제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 모델을 찾기 위한 용도에 사용하자고 제의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연설 도중 여러 차례에 걸쳐 에탄올 등 바이오 에너지 사용 확대를 강조하면서 "바이오 에너지 생산을 확대하더라도 브라질 전체 경작가능 면적의 2%만 활용될 뿐 아마존 삼림을 파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과 브라질 정부는 지난 2006년 말 아마존 삼림 보호를 위해 아마존 일부를 사유화하자는 의견이 제기되자 이를 강력하게 반박하면서 아마존을 포함해 현재 세계 각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열대우림 파괴를 예방하기 위해 선진국의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한 국제기금을 창설하자는 주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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