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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23 09:29 수정 : 2008.02.23 09:29

사상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유세장 경호에 허점이 뚫린 데 대해 현지 경찰들이 우려를 나타냈다고 미국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텍사스 현지 신문인 스타-텔레그램은 1만7천여명의 청중이 몰린 오바마 의원의 이번주 댈라스 유세 때 군중이 일체의 검색을 받지 않은 채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방치됨으로써 경호상의 위험이 노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일체의 검색을 중단하고 청중들을 그냥 들여보내라는 지시는 연방기관인 비밀경호대로부터 경찰에 하달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스타-텔레그램은 전했다.

댈러스의 리유니언 아레나에서 열린 오바마의 20일 유세에는 수많은 청중이 몰려들어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은 금속탐지기 통과와 소지품 검사 등의 검색이 제대로 이뤄졌지만, 11시께 이 같은 검색을 전면 중단하고 군중을 그냥 입장시키라는 지시가 비밀경호대로부터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들은 이처럼 청중들이 아무런 검색도 받지 않은 채 오바마 유세장에 들어갈 수 있었던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한 경찰은 "요즘 시대, 이런 날에 (오바마의 안전을) 어떻게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흑인인 오바마가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연승 행진을 거듭하며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앞서가자 미국 내 백인 극단주의자들이 흑인이 대통령에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오바마에게 위해를 가할 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인터넷 매체인 드러지 리포트는 스타-텔레그램 보도를 머리기사로 올리는 등 오바마의 경호에 허점이 노출됐다는 사실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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