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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01 00:34 수정 : 2008.03.01 00:34

"남편 `클린턴의 사람'이었다고 모두 힐러리 지지자는 아니다."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전에서 애초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했던 흑인인 존 루이스 하원의원(조지아주)이 최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지지로 선회, 힐러리 진영에 적잖은 타격이 되고 있는 가운데 힐러리의 `집안단속'은 벌써 한계를 드러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겠다는 힐러리의 역사적 도전에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최대의 자산이자 무기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힐러리는 과거 클린턴정부를 떠받쳤던 클린턴 사람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는 데는 이미 실패했다는 것.

미국의 유력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 "옛 `클린턴 사람들'이 모두 또 다른 클린턴(힐러리)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루이스 의원이 힐러리에 대한 지지를 철회, 오바마 진영으로 날아간 것처럼 힐러리는 당연히 자신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클린턴의 일부 측근들로부터 이미 `가슴아픈 외면'을 받았다는 것.

포스트에 따르면 20여명에 달하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각료들 가운데 절반 정도만 공개적으로 힐러리 선거지원에 나서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주택.도시개발장관을 지낸 헨리 시스네로스. 올브라이트는 힐러리에게 외교정책을 조언할 뿐만아니라 각종 언론활동을 통해 힐러리 외교정책의 전도사 및 방패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 전 하버드대총장, 뉴멕시코주 주지사로 이번 대권도전에 나섰다가 중도에 포기한 빌 리처드슨 전 에너지부장관은 힐러리의 계속되는 구애에도 불구, 힐러리-오바마 전쟁에서 한 발 물러서 있다.


반면에 피데리코 페냐 전 교통, 윌리엄 데일리 전 상무, 로버트 라이 전 노동장관과 노먼 Y.미네타 상무장관 등은 오바마 선거를 돕고 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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