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3.06 02:02 수정 : 2008.03.06 02:02

미국 대선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텍사스와 오하이오를 휩쓸며 기사회생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5일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와 정.부통령 후보를 나눠 맡는 '드림 티켓'을 공개적으로 거론해 관심을 모았다.

힐러리는 이날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와의 '드림 티켓' 구성 의향을 묻는 질문에 "아마도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지만,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될지를 우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이어 전날 오하이오 유권자들은 대통령 후보가 자신이어야 함을 아주 분명하게 밝혔다고 주장했다.

힐러리의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이 경선에서 승리해 대통령 후보가 될 경우 오바마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힐러리로서는 흑인인데다 젊은층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떠오르는 별' 오바마를 러닝 메이트로 지명할 경우 11월 본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할만 하다는 게 미국 언론의 분석이다.

하지만 오바마는 생각이 다른 것으로 지적된다.

오바마가 대통령 후보가 돼 힐러리를 러닝 메이트로 지명할 경우, 과거 인물인 힐러리 때문에 오바마의 '변화' 메시지가 크게 퇴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바마는 힐러리와의 '드림 티켓'에는 별 관심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