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06 13:45
수정 : 2008.03.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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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대선주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지난 1일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에서 유세 도중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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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음악잡지 '롤링 스톤'(Rolling Stone)이 서둘러 버락 오바마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41년 역사의 이 잡지가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진행되는 와중에 특정인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선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잡지를 창간해 편집인을 맡고 있는 잔 웨너는 오는 9일 시판될 최신호에서 "우리가 일찍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라며 "재앙과도 같은 부시 집권기간의 피해를 회복하는데는 통합의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점과 오바마처럼 재능있는 정치인도 드문 만큼 우리 각자 자신의 역할을 해야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책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웨너는 "오바마는 대통령이 필요로 하는 자질과 판단력을 정확히 갖췄다"며 "두려움의 정치를 거부하고, 국가가 직면한 현안을 솔직히 이야기하며, 원칙들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웨너는 그러나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의 경우 "경험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선거운동 중 확실히 입증했다"며 "불화와 사소함, 인신 공격의 정치에 자연스럽고 쉽게 의존하는 나쁜 관리자 겸 전략가"라고 비판했다.
최근 빌 클린턴 이래 줄곧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온 이 잡지는 이번 주말 시판될 최신호에서 표지의 헤드라인 옆에 "버락 오바마: 새로운 희망"이라는 글과 오바마의 이미지를 실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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