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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09 15:22 수정 : 2008.03.09 15:22

공화당 텃밭 해스터트 전 하원의장 의석

미국 역사상 최장기 하원의장직을 역임한 뒤 은퇴한 데니스 해스터트(공화, 일리노이) 의원의 빈 선거구를 채우기 위한 보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8일(현지 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 현지 언론들은 이날 실시된 하원 14선거구 특별 선거에서 핵 물리학자 겸 기업가인 민주당의 빌 포스터 후보가 52%의 득표로 48 %에 그친 공화당 후보를 꺾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교외의 이 선거구는 해스터트가 21년간 지킨 텃밭.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55%의 지지로 승리를 거둔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이번 민주당 후보의 승리는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주당 하원 선거위원회(DCCC) 의장인 크리스 밴 홀렌 하원의원(메릴랜드)은 "해스터트 하원의장이 장기 연임했던 의석에서의 승리는 미 전역에 강력한 정치적 충격을 줄 것" 이라며 "이는 부시 대통령과 그의 뒤를 이어 대통령을 노리는 존 매케인에 대한 놀라울만한 단절 선언" 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는 포스터 후보와 공화당의 오버와이즈 후보간의 대결을 넘어 11월 미 대선의 대리전 양상도 띠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으로 대선에 도전하고 있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의원은 포스터를 위한 광고를 만들었으며 공화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매케인 의원은 오버와이즈를 위한 선거기금 모금을 위해 이 선거구를 방문했었다.


또한 DCCC는 공화당의 상징적인 의석이었던 이 자리를 민주당이 거머쥐기 위해 이번 선거에 100만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반면 공화당전국위원회(NRCC)는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130만달러를 썼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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