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18 17:09
수정 : 2008.03.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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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패터슨 뉴욕주 부지사(오른쪽)가 17일 올버니 소재 주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중 부인(가운데)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디스 S. 케이 뉴욕주 대법원장 앞에서 제 55대 주 지사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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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추문에 휘말려 사임한 미국 뉴욕주의 엘리엇 스피처 전 주지사의 후임 데이비드 패터슨 주지사가 취임 직후 자신의 `불륜 전력'을 인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스피처 주지사 시절 부지사로 재임했던 패터슨은 17일 주의회 의원들이 기립박수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뉴욕 주지사직에 취임했다.
하지만 그는 화려했던 취임식이 끝난 지 불과 몇시간 뒤 뉴욕시의 데일리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결혼생활이 힘들었던 1999년부터 2001년 사이에 다른 여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털어놨다.
패터슨 주지사는 이후 자신의 부인인 미첼과 함께 상담소를 찾게 됐고 결국 부부관계를 복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뉴스는 패터슨 주지사가 스피처의 사임 이후 뉴욕주의 주도인 올버니에서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된 소문이 떠돌자 부인 미첼과 함께 자신들의 과거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남편의 `외도(affairs)' 문제가 있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데일리뉴스는 전했다.
패터슨 주지사는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힘든 시기가 있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우리 부부는 모든 것을 잘 풀어가기로 합의했다. 미첼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뉴욕주의 엘롤 콕필드 대변인은 패터슨 주지사가 데일리뉴스와 인터뷰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이메일이나 전화 시도에 응답을 하지 않았다.
(올버니<美뉴욕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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