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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18 22:35 수정 : 2008.03.18 22:35

17일 뉴욕 주지사로 취임한 데이비드 패터슨이 취임식 직후 손을 흔들고 있다. 알바니/AFP 연합

성매매 추문에 휘말려 사임한 미국 뉴욕주의 엘리엇 스피처 전 주지사의 후임 데이비드 패터슨(53·사진) 주지사가 취임 직후 자신의 ‘불륜 전력’을 언급해 파문이 일고 있다.

스피처 주지사 시절 부지사로 재임했던 패터슨은 17일 주의회 의원들이 기립박수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뉴욕 주지사직에 취임했다. 하지만 그는 취임식 몇시간 뒤 일간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생활이 힘들었던 1999년부터 2001년 사이에 부인이 아닌 한 여성과 사귀었다고 고백했다.

패터슨은 이후 부인 미셸과 함께 상담을 받았고, 결국 부부 관계를 복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패터슨은 당시 정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린 채, “혼외 관계에 공금이나 선거 자금 등을 쓰지는 않았다”고만 강조했다.

<데일리뉴스>는 패터슨 주지사가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된 소문이 떠돌자, 부인 미셸과 아예 자신들의 과거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인터뷰의 배경을 설명했다.

패터슨은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힘든 시기가 있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우리 부부는 모든 것을 잘 풀어가기로 합의했다. 미셸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패터슨은 뉴욕주의 55번째 주지사로, 연간 예산 1240억달러인 뉴욕주의 첫 흑인 주지사이기도 하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그의 부인 미셸은 취임식 내내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셸은 “나는 데이비드가 말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며 “내 생에 오늘 같은 날이 오다니 기쁠 따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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