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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 삼림보호위한 ‘농민보조금’ 창설 추진 |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삼림 보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안에 농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환경부는 전날 "아마존 지역에서 전개되는 삼림 보호 활동에 협조하거나 파괴된 삼림을 직접 복구하는 농민들에게 매월 일정액을 지급하는 '볼사 플로레스타'(Bolsa Floresta)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사 플로레스타'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프로그램인 '볼사 파밀리아'(Bolsa Familia)에서 착안한 것이다.
브라질 환경부는 이를 위해 1억 헤알(약 5천780만 달러)을 초기 기금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빠른 시일 안에 재원조달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마리나 실바 환경부 장관은 "아마존 삼림 보호는 브라질만이 아닌 전 세계의 문제"라면서 '볼사 플로레스타'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와 국제사회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아마존 삼림보호를 위해 선진국의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오는 2012년까지 10억 달러의 국제기금을 조성하자고 제의한 바 있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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