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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07 02:09 수정 : 2008.04.07 02:09

미국 경기침체 위기의 영향으로 잠시 밀려났던 이라크 전쟁이 또 다시 미국 대선에서 최대의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이 오는 8일 오전 상원 군사위원회와 외교위원회에 각각 출석, 이라크 주둔 미군 증강이후 이라크 전후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증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군사위원회 소속인 공화당의 대선주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이라크 주둔 미군 증강의 효과와 철군 문제를 놓고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벽 3시 비상전화 선거광고 등을 통해 국가적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된 대선 후보임을 강조해온 힐러리는 자신이 본선에서 매케인을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사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

또 외교위 소속인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매케인과 맞대결을 벌어지는 못하지만 이라크 주둔 미군의 조속한 철군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또 한번 밝힐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힐러리와 오바마는 자신들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첫해나 두 번째 해에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군시켜 이라크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왔고 최근 바스라 유혈사태를 계기로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와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이라크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던 매케인은 이라크 주둔 미군 증강은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는 입장을 갖고 있어 이번 증언을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이 이라크 반군소요 사태를 진정시키는데 기여해왔다고 평가하는 기회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케인은 또 이번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앞서 미주리 주(州) 캔자스 시(市)에서 해외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이와 비슷한 내용을 담은 연설을 할 계획이다.

김재홍 특파원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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