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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07 09:43 수정 : 2008.04.07 10:26

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대선주자가 6일 몬태나주 미줄라공항에서 선거유세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자리를 놓고 버락 오바마(일리노이) 상원의원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뉴욕) 상원의원이 유세 과정에서 부정확한 발언으로 잇따라 구설에 올랐다.

6일 미 폭스뉴스에 따르면 힐러리는 건강보험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사망한 임산부 사례를 지난 5주간 부각시켰으나 이 사례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명돼 더 이상 이 '스토리'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힐러리는 오하이오 주(州)의 한 보안관 대리로부터 이 임산부 사례를 전해듣고 건강보험 개혁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부각시켰다.

최저임금을 받고 생활하는 한 임산부가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거액의 병원비를 지불하지 못하자 병원이 진료를 거부하고 끝내 임산부가 목숨을 잃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해당 병원 측은 사망한 임산부가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었고 합병증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협력 개원의에게서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한편 힐러리 진영이 사실 여부 확인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병원 측은 힐러리 진영에 대해 사실과 다르므로 이 사례를 유세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힐러리 진영이 이를 받아들였다.

abc 뉴스도 6일 힐러리의 거짓말 '행진' 사례를 지적했다.

abc는 힐러리가 지난 5일 오리건 주에서 첫 유세를 시작하면서 자신이 오바마보다 먼저 이라크전쟁을 반대했다고 주장하면서 '해괴한' 논리를 폈으나 이마저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전쟁 반대 발언 기산 시점을 오바마가 연방 상원의원에 선출된 2005년 1월로 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편 것. 앞서 오바마는 2003년부터 반(反)이라크전 입장을 펴왔다.

다만 이를 받아들인다 해도 오바마 보다 힐러리가 늦게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는 게 abc의 지적이다.

힐러리는 대통령 부인 시절 내전 중이던 보스니아를 방문했을 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저격수에게 노출될 위험에 몸을 숙이고 차량까지 뛰었다고 최근 발언했으나 거짓으로 판명나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한편 미국-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로비 과정에서 '이중플레이'를 한 것으로 드러나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던 마크 펜 버슨-마스텔러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힐러리 진영의 수석전략가 자리에서 물러나 힐러리 후보에 타격을 안겼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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