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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2 18:37 수정 : 2005.04.22 18:37

환경단체·캐나다 반발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지역에서 유전 시추를 허용하고 휘발유 첨가제 제조업자들을 환경오염 소송에서 보호하는 등 미국 내 에너지 생산을 높이기 위한 종합에너지법안이 21일 미국 하원에서 통과됐다.

공화당이 주도한 이 법안은 이틀간의 논의를 거친 뒤 이날 하원표결 결과 249 대 183표로 가결됐다. 이날 표결에는 민주당 의원 41명도 찬성표를 던졌다.

이 법안은 에너지 기업에 대한 120억달러 이상의 면세 및 보조금 지원을 포함하고 있으며, 석유 첨가제 ‘MTBE’ 제조업체들에 대해서도 식수 오염 소송에서 책임을 면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 지지자들은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석유 시추를 통해 하루 100만배럴을 생산해 미국의 가중되는 석유수입 의존도를 대폭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낸시 펠로시 의원(민주당)은 이 법은 “반소비자, 반납세자, 반환경적”이라며 고유가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에너지 법안은 앞으로 남은 상원 표결에서도 쟁점조항을 둘러싼 민주당쪽의 강력한 반대로 진통이 예상된다.

알래스카주 북부 북극국립생태계보존지역(ANWR)의 석유개발 문제는 지난 24년간 환경보호와 관련해 논란을 빚어왔으며, 지난 달 이곳 석유개발계획이 상원에서 통과됐다. 이 지역에는 북극곰과 순록 등 45종의 포유류와 180족의 조류가 살고 있다.


김학준 기자,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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