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R “사태 파악 중”, 국무부 “한국정부와 계속 협력”
미국 정부는 2일 한국의 쇠고기 고시 유보 및 재협상 검토와 관련, 사태파악을 위해 한국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 무역대표부(USTR)와 국무부는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재협상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숀 스파이서 USTR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쇠고기 고시 유보와 재협상 검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우리는 상황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이메일을 통해 답변했다.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도 "한국 정부와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를 지연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 정부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매코백 대변인은 "나는 단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거듭 밝히고 싶다"면서 "우리는 3억 명의 미국인들이 이를 증언하도록 할 수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했다.AP통신과 CNN 등 미국 언론은 한국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관보 게재 유보를 크게 보도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로 이명박 정부가 국내적으로 커다란 어려움에 처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보게재 유보와 재협상 검토 방침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이기창 김재홍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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