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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25 01:00 수정 : 2008.06.25 01:00

"오바마 돕기위해 할 수있는 일 뭐든지 할 것"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오는 27일부터 오바마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24일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에 동참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도록 돕기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일이면 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오바마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전에서 승리를 선언한 지 3주가 지난 가운데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내의 경쟁자'였던 오바마 지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오바마의 사이는 민주당 경선이 끝난 지 3주가 지났어도 아직 아무런 대화가 없을 정도로 냉랭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 동참선언에 대해 오바마측은 환영했다.

오바마 진영의 빌 버튼 대변인은 "화합을 이룬 민주당이야말로 올해 선거에서 변화를 위한 막강한 힘이 될 것"이라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그 과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가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어떤 역할을 요청할 지는 명확치 않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는 27일 대권을 다퉜던 오바마와 힐러리가 처음으로 합동선거운동을 벌이는 뉴햄프셔주 유세에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90회 생일 축하 참석차 유럽방문 등을 이유로 합류하지 않을 계획이다.


오바마와 힐러리는 앞서 지난 22일 클린턴 전 대통령과 오바마를 향후에 어떻게 연결할 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버튼 대변인은 전했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인 힐러리를 대신해 오바마를 매섭게 비판해왔다.

특히 그는 초선 상원의원 출신이 국가를 경영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오바마의 대권도전을 `동화처럼 현실성이 없는 얘기'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이에 맞서 오바마도 "때때로 내가 누구와 대권을 다투고 있는 지 모르겠다"고 클린턴 전 대통령을 공격, `신경전'을 벌였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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