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스터<美 매사추세츠州>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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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글로스터 여고생 “임신협약은 없었다” |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글로스터 고교 여학생들의 '임신 협약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한 학생이 소문을 부인하고 나섰다.
대학생 남자친구의 아기를 임신했다는 린제이 올리버(17)는 24일 미국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여학생들 사이에 '임신 협약'이 있었다는 조지프 설리번 글로스터 고교 교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설리번 교장은 최근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올 들어 이 학교의 임신한 여학생수가 17명으로 작년보다 4배 이상 늘어난 데 대해 "학생들이 협약을 맺고 임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언, 논란을 불러일으켰었다.
올리버는 "협약같은 것은 절대 없었다"면서 "이미 임신한 애들이 있었고 이들이 서로 도와가면서 학교를 마치고 아이를 함께 키우기로 했을 뿐이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스터 고교 내 탁아소를 운영하고 있는 수 토드 대표도 "그런 협약이 있었다면 탁아소를 운영하는 우리가 몰랐을 리 없다"면서 여학생들 사이에 '임신 협약' 같은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토드 대표는 또 자신이 "우리 직원들이 작년 가을께부터 여학생들의 '계획'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는 타임지의 전날 보도에 대해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캐럴린 커크 글로스터 시장 역시 23일 "학생들이 임신을 하겠다는 '혈맹'을 맺은 증거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그러나 타임지 측은 자신들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글로스터<美 매사추세츠州>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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