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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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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내년에도 계속…경기 단기간 회복 안돼 ” “우리는 지금 스태그플레이션의 한 가운데 있다.” ‘세계 최고의 투자가’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25일 <블룸버그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고물가·저성장을 특징으로 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탕부터 제트기 대여까지 다양한 사업을 하는 그는 “물가는 더 뛰고, 경제성장 정체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720억 달러 규모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수장인 그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언제 끝날지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경제가 언제 회복될지 확실치 않다”며 “다만 내일, 다음달 혹은 내년에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단기간에 경기가 회복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뉴스>의 조사를 보면,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001년 이후 최저치인 1.4%를 기록할 전망이다. 워런 버핏의 ‘경고’는 갑작스럽게 나온 게 아니다. 그는 일찍이 지난 1월 중순 “미국 경제가 수축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3월에는 <시엔비시>(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미 경기 침체기에 돌입했다”며 “곳곳에서 중대한 경기하강 현상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그는 “(고물가·저성장 현상이 심했던) 1973년이나 1974년의 침체와 같지는 않다”며 스태그플레이션 현상과는 분명한 선을 그었지만, 석달 뒤 경제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강화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버냉키 “인플레 내년께 완화될듯”
FOMC, 금리 2% 동결…“위험 어느정도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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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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