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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30 10:33 수정 : 2008.06.30 10:33

최근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에서 발견된 13번째 광우병 소는 2003년산(産) 홀스타인 젖소라고 29일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이 공식 발표했다.

CFIA는 홈페이지에 올린 발표문에서 이 젖소가 1997년 캐나다에서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가 취해진 후 5년여 지난, 캐나다에서 첫 광우병 소가 발견된 해인 2003년에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CFIA는 이 소가 2003년까지도 회수되지 않은 `오염 사료', 즉 동물성 사료를 먹고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관련 기록을 통해 해당 사료를 찾고 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같은 농장에서 태어난 소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에서 발견된 광우병 소 중 1997년 이후 출생한 소는 이번 소를 포함, 7마리다.

캐나다는 유럽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이후인 1997년 소에 대한 동물성 사료 사용을 금지했으나, 2003년 5월 캐나다 최초의 광우병 소가 발견된 후엔 뇌와 등뼈 등 위험 부위를 어떤 동물 사료에도 포함할 수 없도록 법으로 금지하는 등 광우병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CFIA는 그동안 캐나다의 광우병 광리가 철저함을 강조해왔으며, 극소수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로 2003년 이후 출생한 소의 광우병 감염 가능성이 `사실상' 없어 "광우병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입장이었다.

캐나다는 그러나 1997년 이전에 이미 배포된 `오염 사료'에 대한 회수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으며 이번에 발견된 소는 이러한 미회수 `오염사료'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검역 당국은 추정했다.

그 이전에 발견된 광우병 소들도 일부는 광우병 진원지 영국에서 수입된 소들이지만 대부분은 감염원이 `오염된 사료'인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검역 당국의 철저한 광우병 감시.차단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동물성 사료의 철저한 차단에구멍이 뚫려 광우병 소가 또 발견된 것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CFIA는 이번 소도 여태까지 발견된 생후 50개월부터 192개월 사이 범주에 포함되기 때문에 새로운 현상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CFIA의 조지 루터바흐 수석 수의사는 "광우병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집단 22만 마리 이상을 조사해 광우병 소 13마리를 발견한 것은, 오히려 캐나다에서 광우병 감염이 뚜렷이 통제되고 있고 검역 시스템도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이 젖소의 어떤 부위도 식품과 사료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체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으며,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지난해 5월 캐나다에게 부여한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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