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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7.02 09:57 수정 : 2008.07.02 09:57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외국과의 자유무역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과 오피니언 리서치 코포레이션이 지난달 26일-29일까지 전국의 유권자 906명을 상대로 실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1%는 자유무역이 미국 경제를 위협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무역이 미국 경제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1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CNN 여론조사에서 자유무역에 반대하는 의견이 절반을 웃돌기는 처음이다. 지난 2000년 같은 조사에서 자유무역을 미국 경제에 대한 위협으로 생각하는 의견은 35%에 그쳤고, 2006년 조사에서도 48%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공교롭게도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자유무역협정의 중요성을 세일즈하기 위해 1일 콜롬비아와 멕시코 방문길에 오른 가운데 나온 것이다.

CNN은 매케인 의원이 자유무역협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일자리 문제에 민감한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등지에서 고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시간은 자동차 산업의 대명사인 디트로이트가 위치해 있어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반대정서가 매우 강하며, 펜실베이니아에는 이른바 블루칼라 노동자의 정치적 영향력이 큰 지역이다.

매케인 의원은 이와 관련,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자유무역에 대한 주장을 포기하는 것은 신뢰를 배신하는 것이다.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상품'이 있다면 그것은 미국인들이 나를 신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유권자들이 11월 대선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경제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초까지만 해도 경제문제는 이라크 문제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이슈로 여겨졌으나, 최근 휘발유가 인상 등 경제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경제문제가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것으로 CNN은 분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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