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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7.02 20:31 수정 : 2008.07.02 20:31

평일 근무 10시간으로 연장
플로리다 등 지자체도 잇따라

고유가로 전 세계적으로 ‘주 4일 근무제’를 채택하는 일터가 늘고 있다. 미국 유타 주정부는 미국 주 가운데 최초로 전면적인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선언했다.

존 헌츠맨 유타 주지사는 오는 8월4일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공무원들의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면적인 4일 근무제를 도입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평일 근무 시간을 10시간으로 늘리는 이번 조처에는 유타주 공무원의 80% 가량인 1만7천여명이 해당된다. 그러나 교육 기관과 법원은 제외다. 헌츠맨 주지사는 “이번 조처는 2015년까지 에너지 소비를 20% 줄인다는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4일 근무제는 노동자들에게 휴가를 많이 주는 유럽의 전유물로 여겨져왔다. 주요 도시의 6분의 1만이 공무원들에게 4일 근무제 선택권을 부여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있다.

하지만 고유가로 통근 비용이 급증하며 임금 인상 대신 주 4일 근무제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주 단위로는 유타가 유일하지만, 플로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일리노이와 뉴욕 등에서는 군이나 시 등 지자체가 직접 나서 주 4일제를 도입하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는 1일 보도했다.

유타주는 이런 주 4일 근무제 도입으로 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여가 시간을 중시하는 우수 인력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온라인 등으로 민원을 해결할 수 없는 주민들의 불편함 해결 등이 극복할 과제로 지적된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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