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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7.04 01:46 수정 : 2008.07.04 01:47

백악관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8월 방한일정을 기정 사실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시 대통령의 한국 방문과 베이징 올림픽 참석 일정은 추후 함께 패키지로 정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 백악관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의 방한 일정 일방 공개에 대해 "미측으로부터 약간의 사과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방한 날짜를 협의중에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이미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전날 브리핑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방한일정을 8월 5∼6일이라고 말했고, 한국에서도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미국의 `일방적' 방한일정 공개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이를 공식 확인한 뒤였다.

페리노 대변인이 이런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워싱턴 포스트는 3일 '부시 대통령의 방한 일정, 미묘한 사안'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백악관 관리들의 방한 일정 일방 발표와 "부시 대통령의 8월 방한 일정 아직 협의중"이라고 밝힌 내용을 인용하면서 한국내 촛불 시위와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둘러싼 미묘한 기류를 전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백악관 입장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방한계획만 따로 발표하는 것은 관행상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 하다"면서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의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계획과 방한일정을 패키지로 정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이 베이징과 한국을 가게되면 어느 정도 일정으로 가게될 지 등에 대한 마지막 기술적인 부분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부시 대통령의 방한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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