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7.30 18:19
수정 : 2008.07.3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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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케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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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대 정당의 부통령 후보 선정작업이 막판에 이르면서, 유력 후보들의 이름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3명의 후보로 압축되는 분위기이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는 티모시 케인(사진) 버지니아 주지사, 에번 베이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이 주인공들이다.
이 중에서 케인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 진영에서 최근 자주 거론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케인이 오바마와 부통령 후보지명과 관련 “무척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29일 보도했다. 정치전문 <폴리티코>도 28일 오바마 측근을 인용해, 케인이 “부통령 후보 명단에서 무척, 무척 높은 순위에 있다”고 전했다.
쉰살의 케인은 2006년 1월 주지사에 취임했으며, 온두라스에서 선교사 생활을 한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친기업형 온건파로 분류된다. 오바마와 마찬가지로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민권변호사로 활동했다. 2005년 케인이 주지사 선거 때 오바마의 지원을 받아 당선되면서 가까워졌다. 2007년 2월 일찌감치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케인은 오바마가 1964년 이후 첫 대선승리를 노리는 버지니아주, 가톨릭계, 백인 노동자계층, 히스패닉계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케인은 오바마처럼 외교안보 및 연방정치 경험이 부족해, 오바마의 약점을 보완하지 못하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케인은 29일 “(부통령 후보직을) 추구한 적도 없고, 요청한 적도 없다”면서도, 제안을 거부할 것이냐고 묻자 “아니다”고 말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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