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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대 실험실서 핵융합 성공 |
궁극의 청정 에너지원으로 불리는 핵융합 실험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실험실에서 이뤄졌다고 <에이피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 융합 실험에서 만들어진 에너지는 아주 적은 양으로 세계 에너지 문제 해결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만들어진 정도는 아니다.
지난 1989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실내 상온에서 저온 핵융합 실험에 성공했다”는 주장은 그후 거듭된 실험에서 똑같은 결과를 얻는 데 실패함에 따라 물리학계에서 신빙성없는 것으로 배척받은 반면, 이번 실험은 학계에서 검증된 방법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실험 결과는 28일 발행되는 과학 전문지 <네이처>에 실린다.
이번 실험은 작은 수정을 중수소 가스로 채운 진공실에 넣은 뒤, 수정을 가열하면 강력한 전기장이 생기고, 이것이 하전 상태의 중수소 원자 빔을 만들어 더 많은 중수소 원자가 들어 있는 목표물을 때리면 빔 속의 원자와 목표물에서 원자가 충돌해 융합을 일으키는 방식이다.
핵융합은 태양과 같은 항성이 스스로 빛을 내도록 해주는 에너지원으로, 공기오염이 없고 원자력 발전과 달리 방사능 폐기물 문제도 없는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린다.
김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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