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편집장 밥 가보디는 "매케인 후보진영에 사태 전말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으나 별다른 응답이 없다"며 "매케인 측은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앞으로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탤러해시<미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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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경호팀, 행사장서 흑인기자 쫓아내” |
미국의 한 흑인기자가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연설장소에서 흑인이라는 이유로 쫓겨났다고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
탤러해시 지방지 소속 스티븐 프라이스 기자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일 존 매케인 의원의 파나마시(市) 연설회장에서 탤러해시 출입기자단 소속기자 3명과 함께 연설이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매케인 후보 수행기자단이냐'고 묻는 경호팀 요원의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했다가 곧바로 현장에서 쫓겨났다.
그는 "함께 있었던 기자 4명 중 흑인인 나만 쫓겨난 점을 볼 때 내가 흑인이기 때문에 쫓겨났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상당히 불쾌하고 모욕적이었지만 매케인 후보진영으로부터 어떤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호팀 대변인 에릭 자렌은 "다른 2명의 플로리다 기자도 행사장 밖으로 나가도록 조치했으며 수행기자단이 아닌 다른 기자들도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가 참석하는 모든 행사장에서 전국지와 지방지 기자는 엄격히 분리된다"며 "인종문제가 개입됐다는 주장은 어처구니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마이애미헤럴드 마크 카푸토 기자는 "경호요원이 처음엔 나도 현장을 떠나라고 했다"며 "그러나 나를 아는 메케인 후보진영 관계자의 도움으로 계속 현장에 남아 있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호팀의 해명에도 신문사 측의 격앙된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신문사 편집장 밥 가보디는 "매케인 후보진영에 사태 전말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으나 별다른 응답이 없다"며 "매케인 측은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앞으로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탤러해시<미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신문사 편집장 밥 가보디는 "매케인 후보진영에 사태 전말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으나 별다른 응답이 없다"며 "매케인 측은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앞으로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탤러해시<미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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