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 최첨단 `친환경' 설비를 동원, 정강과 정당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토론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
미 민주당, ‘힐러리·미셸’ 변수될 듯 |
미국 민주당이 25~28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최할 전당대회에서 버락 오바마의 부인 미셸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연설이 민주당의 향후 대선 진로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4일 연설 전문가 등의 분석을 인용한 민주당 전당대회 전망 기사를 게재, 두 여성의 연설이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의 연설 못지않게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우할 수 있는 변수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당대회 첫날인 25일 기조 연설을 맡게 될 미셸은 유권자들에게 `확신에 찬' 목소리를 충분히 전달하되 결코 거만해 보이지 않아야 하며 논리적이되 `엘리트주의자 같은 뉘앙스'를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조지 래코프 교수는 "미셸의 연설에서 중요한 점은 어조와 주제라고 할 수 있다"며 "자신만만한 연설을 하되 도도하게 보여선 안되며 논리적인 연설을 하되 엘리트주의자 처럼 비쳐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셸이 성공적으로 연설한다면 남편인 오마바를 위해 여성, 가족, 복지, 교육 등 여러 이슈에 대해 강한 호소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빌 클린턴과 힐러리 클린턴 부부의 전당대회 연설도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전당대회 성공 여부를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에 대해선 경선 이후 지금까지도 오바마와 힐러리 사이에 생긴 앙금과 후유증이 완전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이 많은 만큼 힐러리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유권자들의 `오해'를 불식시키야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한 정계 분석가는 "힐러리의 연설이 오바마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북돋우게 된다면 민주당의 `화합' 행보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힐러리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오바마를 위해 힘을 뭉치도록 하는게 그들의 임무"이라고 단정지었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 최첨단 `친환경' 설비를 동원, 정강과 정당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토론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 최첨단 `친환경' 설비를 동원, 정강과 정당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토론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