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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8.26 19:29 수정 : 2008.08.26 21:54

망원소총·나치상징 반지 등 소지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 ‘암살 계획’을 세웠던 일당 4명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콜로라도주 덴버시의 경찰은 지난 24일 소총 2정, 방탄조끼, 탄약 2상자, 마약 등을 트럭에 싣고 있던 태린 가트렐(28)이라는 청년을 거리 검문 뒤 체포했다. 당국은 이 남자를 총기관리법 위반 및 마약소지 혐의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3명의 공범을 호텔 등에서 추가 검거했다.

덴버 지역방송 <케이시엔시>(KCNC)는 이날 “용의자 한 명이 ‘오바마를 살해하기 위해 덴버에 왔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다른 용의자는 “오바마가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할 때 750야드(약 686m) 떨어진 높은 곳에서 소총으로 저격할 계획이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나치의 상징인 십자표장이 새겨진 반지를 끼는 등 백인 우월주의 그룹과 연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당국은 “수사 초기 단계라 판단하기에 이르지만 오바마와 민주당 전당대회, 콜로라도 주민들에게 실질적 위협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용의자들이 멍청이들이거나 마약 중독자로 드러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사상 첫 미국 흑인 대통령을 노리는 오바마는 백인 우월단체 등의 암살 위협 때문에 경선 초기부터 신변 경호를 받아왔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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