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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03 21:58 수정 : 2008.09.03 21:58

매케인 8%p차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50%대에 진입했다.

오바마는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2일 발표한 지지율 조사에서 50%를 기록해, 42%를 얻은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를 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갤럽 조사에서 오바마의 지지율이 50%대에 진입하기는 처음이다.

이런 결과는 이른바 ‘전당대회 효과’로 분석된다. 지난달 25~28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8월24일 공개된 조사에서는 45%-45%로 동률을 기록했다. 2일 공개된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51%-45%로 앞섰다. <시비에스>(CBS) 방송이 부통령 후보를 포함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48%-40%로 나타났다.

정치전문 <폴리티코>는 2일 “오바마가 그동안 달성하지 못한 상징적 장애물이었던 50% 문턱을 넘어섰다”며 “1976년 지미 카터 당시 대선후보가 50.1%를 득표했던 이후 처음으로 50% 이상 득표로 대선 승리를 노리는 민주당에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갤럽 조사에서 오바마를 찍겠다는 힐러리 지지자가 81%를 기록해, 전당대회 전 70%보다 10%포인트 늘어났다. 또 오바마 지지자 사이에서도 오바마를 확실히 찍겠다는 응답이 7%포인트 늘어난 87%를 기록하는 등 지지가 강화됐다.

한편으로 오바마의 한계도 드러났다. 그의 역사적 수락연설이 대대적 관심을 끌었지만 지지율은 5% 포인트 상승에 그쳐, 과거 후보들의 전당대회 뒤 지지율 상승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기 때문이다.

갤럽 여론조사는 전당 대회가 끝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실시됐다. 공화당의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 발표(8월29일), 페일린의 17살 딸의 임신(9월1일) 소식도 반영됐다. 공화당이 1일 전당대회를 개막했지만, 태풍 구스타프의 영향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매케인 역시 전당대회 뒤 지지율 상승이 예상돼, 어느 쪽이 전당대회를 지지율 확보로 연결했는지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나는 4일 이후 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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