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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15 15:55 수정 : 2008.09.15 15:55

융자담보 대상 확대.업계 공동기금 700억달러 조성

"사상 최대의 금융위기에 대처할 실탄을 확보하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월가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신청 준비를 계기로 확산될 신용경색에 대비하기 위해 대출제도를 확대하고 공동 기금을 마련하는 등 긴급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FRB는 14일(현지시간) 저녁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가능성에 대비해 증권회사들이 유동성을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융자의 담보를 주식이나 증권 등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RB는 '프라이머리 딜러 대출(PDCF)'이라고 불리는 유동성 공급장치를 통해 투자은행과 증권사들에게 증권을 담보로 직접 대출을 해줄 수 있게 됐다.

PDCF는 올해 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주요 투자은행과 증권사들이 중앙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직접 융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이와 함께 안전성이 떨어지는 주식을 안전한 재무부 채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유동성 공급제도도 확대됐다.

한편 대형 은행과 증권회사들도 이날 저녁 700억 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조성해 유동성 부족 사태에 대처하기로 했다.

JP모건 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즈, 씨티그룹, 크레디스위스그룹, 도이체방크,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UBS 등 10개사는 각각 70억 달러씩의 자금을 갹출해 기금을 조성한 뒤 기금 조성에 참여한 업체가 유동성 부족에 직면할 경우 지원해주기로 했다.


기금은 이번 주부터 바로 운용될 예정이며 지원한도는 전체 기금총액의 3분의 1이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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