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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24 20:35 수정 : 2008.09.25 01:55

금융위기 속 125만 달러 번 사업가 광고 ‘눈길’


“부시 정부의 구제금융은 공산주의 방식이다.”

금융위기 소용돌이 속에 골드만삭스의 주식를 거래해 125만달러를 번 한 미국 사업가가 자신이 번돈으로 정부의 구제금융 방식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신문에 실었다. 벤처캐피탈을 운영하는 윌리엄 퍼킨스(39)는 <뉴욕타임스> 23일치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개인회사와 자본주의의 무덤을 짓밟고 있는 풍자만화를 게재했다. 그는 “정부의 구제금융은 모든 사람이 소수의 이익을 위해 지출을 하고, 그 이익이 다시 모든 사람에게 조금씩 되돌아오기를 바라는 ‘통화침투식(트리클다운) 공산주의’”라고 비판했다. 트리클다운 이론은 정부가 재정 지출을 복지 사업 등에 직접 하기보다 대기업을 통해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 퍼킨스는 뉴욕타임스 광고에 14만 달러를 썼으며, 나머지 돈도 광고를 싣는 데 모두 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의 재정후원회 회원으로 일리노이 상원의원 선거 때 2300달러를 기부하기도 한 그는 “이번 광고의 동기가 정치는 아니다”라며 “구제금융 반대 여론에 한몫 하려는 것뿐이다”고 밝혔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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