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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25 00:58 수정 : 2008.09.25 00:59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현재의 금융위기를 1941년 일본의 진주만 폭격 이후 상황에 비유하고 당시 신속한 전쟁 개시 결정을 내린 것 만큼 구제금융의 의회 승인이 급박하다고 밝혔다.

버핏은 2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정리를 위해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제안한 7천억달러의 구제금융안을 의회가 승인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면 어디에서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버핏은 폴슨 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구제금융안을 의회에 제안하기 전인 지난주에 금융시스템은 붕괴 직전의 상황에 있었다면서 의회의 구제금융 승인이 진주만 피격 이후 미국의 전쟁 개시 결정 만큼 긴급하다고 비유했다.

버핏은 또 현재의 위기는 단지 월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이 "매우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는 모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버핏은 골드만삭스에 투자키로 한 것과 관련해 찰리 멍거 부회장과 함께 신속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가격이나 계약 조건이 적합했고 골드만삭스의 사람들이 훌륭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골드만삭스는 월가 최고의 회사라고 평가했다.

버핏은 이와 함께 폴슨 장관이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면서 차기 대통령이 그를 재무장관으로 계속 일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핏은 누구도 7천억달러의 돈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정부가 매입키로 한 부실자산을 잘 관리하면 나중에 이를 매각할 때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영구 우선주를 매입하는 형태로 5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전날 밝혔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이와 함께 50억달러에 달하는 골드만삭스 보통주를 주당 115달러에 5년 안에 살 수 있는 권리도 보장받았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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