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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25 23:04 수정 : 2008.09.25 23:04

후진타오 발사 성공 선언…27일 우주유영 시도

2008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개혁개방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중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7호'가 25일 밤 9시10분(이하 현지시각)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자이즈강(翟志剛)과 류보밍(劉伯明), 징하이펑(景海鵬) 등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 7호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이날 오후 9시10분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우주로 쏘아올려졌다.

창정(長征) 2F 로켓에 실려 발사된 우주선은 곧바로 로켓과 분리돼 지구 상공 343km 궤도로 날아 올라갔다.

중국은 20여분 후 선저우 7호의 발사가 성공했음을 공식 선포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위성발사센터 종합상황실에서 발사의 성공을 선언하고 중국 우주개척 역사상의 쾌거를 축하하면서 관계자들을 치하했다.

선저우 7호는 지구 상공 343km 궤도에 안착해 지구를 39바퀴 이상 돈 뒤 27일 오후 6시께 전 세계인이 생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우주인 1명이 안전 로프로 연결된 특수제작된 우주복을 입고 약 40분간 각종 과학실험 장비를 우주선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우주유영을 시도한다.

우주유영에 나설 예정인 자이즈강 등 우주인 3명은 우주선 발사 3시간 정도를 앞둔 이날 오후 6시28분 선저우 7호에 탑승했으며 발사 직전 발사의 성공을 기원하며 CCTV 화면을 통해 손을 흔들었다.

차기 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 리커창(李克江) 부총리,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자칭린(賈慶林) 전국정협 주석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베이징 우주항공센터에 나와 우주선 발사의 성공을 지켜보며 축하했다.

선저우 7호는 베이징·시안(西安)·윈난(雲南)·상하이·우루무치(烏魯木齊) 비행통제지휘센터, 태평양과 대서양에 배치된 위성추적선 5척 등과 원활한 교신을 주고받으며 예정 궤도에 안착했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우주선 안에 설치된 모니터로 우주인 3명의 우주선 내에서의 표정과 동작을 전국에 생중계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우주유영을 성공시킴으로써 중국의 우주개발 프로젝트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개혁개방 30년을 자축할 계획이다.

중국은 '2020년 우주개발계획'에 따라 2017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보내고 2020년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저우 7호는 우주유영을 포함해 68시간의 실험을 마치고 28일 오후 네이멍구(內夢古) 초원지대로 귀환할 예정이다. 주취안 발사센터는 발사 장면을 가까이서 지켜보려는 관광객들로 인근 호텔과 숙소가 동이 나는 등 크게 붐볐다.

권영석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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