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정책 연설을 한 뒤, 지지자의 아이를 안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미디어에서 유세를 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는 악수를 청하는 지지자들이 몰리자 혀를 내밀고 있다. 그린베이 미디어/AFP AP 연합
|
오바마 후보는 매케인의 대통령직 수행을 위한 직무훈련 발언에 대해 즉각 대응은 하지 않았지만 토론 내내 매케인이 이라크 전쟁에 찬성했다는 점을 공격하면서 워싱턴 정가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오래됐느냐는 것보다 판단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다음은 오바마와 매케인 후보의 주요 발언록. ◇오바마 ▲우리는 금융위기가 매케인 상원의원이 지지하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촉발시킨 8년간의 실패한 경제정책에 대한 최후의 심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또 다른 4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 ▲우리는 이란과 힘들지만 직접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매케인 상원과 나의 큰 차이다. ▲우리가 응징하려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그동안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이란과 북한에서도 그런 생각은 먹히지 않았다. 북한과 대화를 단절했을 때 그들은 악의 축이었다. (중략) 하지만 부시 행정부가 이런 태도를 바꿔 대화를 시작했을 때 적어도 몇 가지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 ▲지난 몇 주와 몇 개월 전에 일어난 일을 토대로 우리의 대 러시아 정책을 완전히 다시 평가해야 한다. 매우 억압적인 러시아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 ▲우리는 (이라크 전쟁에) 6천억을 달러를 쏟아부었고 4천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알-카에다는 전보다 더 강해졌다. ▲(이라크 주둔 미군증강 성과에 반박하며) 존(매케인) 당신은 전쟁을 2007년에 시작한 것처럼 말하는군요. ▲우리는 일본과 한국 대신 여기 미국에서 오하이오와 미시간에서 미래의 연비가 뛰어난 차량을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 ◇매케인 ▲내가 (오바마의 말을) 못들었을까봐 걱정하는 거냐. ▲금융기관들을 안정화하는 구제금융안을 도출하면 이것은 위기의 끝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위기의 시작이 끝나는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조건 없이 대화할 수 있다는 오바마를 비판하며) 조건 없이 협상 탁자에 앉는 것은 순진하고 위험하다. ▲북한은 아마도 지구에서 가장 억압적이고 무자비한 국가일 것이다. ▲우리는 북한의 위대한 지도자의 건강이 어떤 상태인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그들이 한 모든 약속을 파기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한국인들은 북한 사람들보다 평균 3인치(7.6㎝)나 키가 크다. ▲그(오바마)는 러시아가 그루지야를 침공했다는 중대한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페트로 달러(석유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로 운영되는 국가이며 기본적으로 KGB 국가다. ▲나는 푸틴의 눈에서 K, G, B라는 세 글자를 봤다. 그루지야 침공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우리가 냉전으로 갈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친구와 우방을 지원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이라크 주둔 미군증강 이후 성과를 언급하며) 오바마 상원의원이 전술과 전략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염려된다. ▲(이란의 핵위협에 대해) 우리는 두 번째 홀로코스트를 용납할 수 없다. (옥스퍼드<미 미시시피주>.워싱턴=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