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10.07 00:50
수정 : 2008.10.07 03:09
브라질·러시아 증시도 10~15% 폭락 출발
미국발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세계 증시가 6일 폭락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4년 만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1만선이 무너졌다. 주가는 개장 초부터 급락해 오전 10시께 1만선이 붕괴됐다. 뉴욕증시는 곧바로 1만을 회복했으나, 다시 무너져 오후 12시45분 현재 지난주말보다 535.55(5.19%) 떨어진 9789.83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1만선이 무너진 것은 2004년 10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3.29(5.76%) 떨어졌다.
유럽증시(FTSE100)는 6일 오후 들어 역대 하루 최대인 391.1(7.85%) 폭락한 4589.19로 마감해, 2004년 9월 이후 장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프랑스 증시(CAC40)는 2001년 ‘9·11 테러’ 때의 7.39%를 웃도는 9.04%가 하락해, 1988년 주가지수 산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브라질의 보베스파지수도 이날 오전 4만선이 무너져, 오후 들어 15% 이상 폭락했다. 이날 브라질 증시는 오전에 두 차례 거래가 정지됐지만 4만선을 지키지 못하고 한때 37814.44까지 떨어졌다. 러시아 달러 표시 에르테에스(RTS) 지수도 두 차례 거래가 중지된 끝에 역대 하루 최대인 19.1%가 하락해 866.4로 마감했다. 2005년 8월 이후 최저다. 앞서, 아시아 증시도 급락세를 보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가 4.25%, 대만 자취안지수가 4.11%, 홍콩 항셍지수가 4.7%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폭락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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